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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일상 속 곳곳에서 마약이 퍼져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죠.

이제는 농촌에까지 파고들어서 농촌에서 마약을 사고 판 외국인들이 60명 넘게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농촌 마을.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 2명이 숙소로 쓰는 건물로 들어갑니다.

갑자기 뛰쳐나오다 넘어지며 한 명은 현장에서 붙잡히고 다른 한 명은 달아납니다.

이들이 메고 있던 가방에선 필로폰 6g과 또다른 종류의 마약인 '야바' 400여 정이 들어 있었습니다.

국내에 살던 태국인들이 같은 나라에서 온 근로자들에게 마약을 팔려다 붙잡힌 겁니다.

[농민/음성변조 : "우리도 태국애들이 마약 하는 줄 아나 뭐? 모르지. 그런 애들이 있음으로써 불편한거지."]

이들을 포함해, 마약을 팔고, 투약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들은 모두 65명.

이 가운데 마약을 공급한 14명은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올해 4월 이후 전국에 유통시킨 마약은 5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강원도와 충청북도 등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을 주로 노렸습니다.

공동 생활을 하고, 자주 쓰는 통신망도 정해져 있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태국인 노동자들은 돈을 모아 마약을 사서, 농촌 지역 비닐하우스나 숙소 등에서 함께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야바 1,300여 정을 비롯해 시가 1억 원어치의 마약과 불법수익금 1,300여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우석기/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이들이 야바를 한국에서 매매한다는 게 위법사항인 걸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거에 대비하여 쇠로 된 케이스 안에다가 야바와 필로폰을 놓고."]

경찰은 이 마약을 국내로 들여온 유통총책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화면제공:강원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