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료붕괴 심각…“길거리 변사자도 ‘양성’, 최소 6건”_베토 레고 프로그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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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할 의료진과 의료용품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검사 한번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고, 심지어 길가에 쓰러진 사람이 사망 후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하루 사망자 수는 어제 처음으로 20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는 만2천 명에 가까워졌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학생과 교직원들이 학교 대신 시내 체육관에 모였습니다.
쓰레기 봉지를 잘라 의료기관에 기증할 방호복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병원 사무국장 : "목표는 5월 1일까지 (비닐 방호복) 2만 장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의료진 부족도 심각합니다.
아이치현은 퇴직 간호사들에게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무라 히데아키/아이치현 지사 : "취업하지 않은 간호사 여러분은 기간을 한정해도 좋으니 꼭 현장으로 복귀해 주십시오."]
이런 가운데 한 민영 방송은 사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변사자가 지난 1개월 동안 최소 6명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에는 지난 9일, 도쿄 길가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숨진 60대 남성도 있었습니다.
일본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7천8백 건.
검사를 소극적으로 하다 보니 벌어진 일입니다.
[20대 여성 확진자 : "'검사 안 된다'는 말만 듣고, 특별한 지시 같은 것도 없었고요. 나도 모르는 사이 (감염을) 확대시킬까봐 무서웠어요."]
심지어 검사가 결정되더라도 실제 검사까진 시간이 또 걸립니다.
NHK 조사에서 도쿄의 경우 실제 검사가 이뤄지기까지 4~5일, 길게는 일주일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2천 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