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면허 11년째 중단…기사 불만 폭발_온라인 포커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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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 회사 택시를 모는 기사들의 불만이 폭발 지경입니다.

서울시가 11년간 개인택시 면허를 새로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1년째 회사 택시를 운전해 온 김성용씨.

하루 12시간씩 힘든 운전을 계속해 온 건 개인택시 면허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성용(법인택시 기사):"우리 법인 택시 기사들의 희망이 개인 택시 하나 바라보는 겁니다."

서울시내에서 10년 이상 무사고 요건을 채워 개인택시 면허를 기다리는 운전자는 약 8백여 명, 그러나 서울시는 11년 전에 한꺼번에 3천600명에게 개인택시 면허를 내주고는 신규면허는 중단해 버렸습니다.

현재 서울의 개인택시는 4만 9천여대, 회사 택시 2만 2천800여대를 합하면 7만 2천대를 넘습니다.

서울시는 택시가 적정선인 7만대를 넘어 신규 면허를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오세광(서울시 도시교통본부):"정부에서도 택시 총량을 지역 실정에 맞게 유지관리하도록 하면서 오히려 감차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흔히 ’넘버값’이라 불리는 서울의 개인택시 면허 값이 7천만 원을 넘습니다.

<인터뷰>김광오(개인택시 대기자):"개인택시 살 수 있습니다. 법인택시에 3년만 근무하면. 그럼 누구는 돈 있으면 개인택시 살 수 있고. 돈 없으면 개인택시 못 탄다면 이게 어떻게 공정한 사회입니까"

회사택시 기사들은 늦은 밤 시간에 서울시내에서 택시 잡기가 어려운 만큼 한시적으로 심야택시 면허라도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